중환자실에 누워계신 야윈 팔다리가 아직 눈에 선하다..
자주 오라는 할머니의 말씀이.. 더 크면 아쉬워도 못볼거라는 할머니의 여린 잔소리같던 그말이..
예언이라도 된듯 발길이 뜸해진 내 무관심이 할머니의 팔다리를 더 야위게라도 한것처럼
가슴이 아려온다..
일찍 돌아간 아버지의 빈자리를..
조금은 아쉬운 엄마의 빈공백을..
계속 채워주고 계셨던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바르게만 자라지 못한 탓을
놓여진 눈앞의 희락만을 쫓은 나는
여건의 부재라고 생각한체 그러고
핑계라고 둘러메고 살지 않았나..
불효자였구나 나는..
몸으로는 커녕,
말로라도 하지못하고,
생각만큼도 하지못했다..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이런것도 아니되지만,
저도 제가 싫어지네요..
열심히 할게요..
죽지마세요..
마지막인것처럼 바라보지 마세요..
흘리고 싶은 눈물도 지금은 메말라버린
저를 용서하세요..
이렇게라도 표현하지 못하면
그제본 할머니의 미소가
너무 .. 무겁네요..
